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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콩이 감성작가 되다?(Feat. 작은 게 때로는 크게 느껴질 때)

콩이리뷰 2021. 12. 14. 19:05


가끔 머리가 띵 울리면서
글을 쓰고 싶을 때가 있다.

매장 안으로 들어오는 따스한 햇살 한줌이
나를 감성의 세계로 이끌어 준다.

할머니댁 대파나라

언젠가 할머니 생신선물로
포도나무를 드렸었는데
지금은 포도가 담겼던 항아리에
대파들이 살고 있다.

이 전에는 작은 파를 심어
파김치를 해주셨던 기억이 새록새록
참 맛있었는데
또 먹고싶네🙂
*
*
대파 사이로 들어오는 빛줄기들이
집 안으로 놀러와 하나의 감성으로
삶의 빈칸을 채워준다.
*

힙한감성을 가진 우리 할머니처럼,

매장에 놀러 온 비둘기처럼,

시원한 바람을 킁킁대는 하루와 미루처럼,

하루하루 열정으로 만든 보람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줫던
사람을 통한
따뜻한 마음처럼,

사랑하는 사람과
손꼭 잡고 밤산책을 하며
오늘에 대해 속삭이는 설렘처럼,

우리 모두에게
감성
삶의 깊숙히 스며들었다.

그래서
오늘의 기분에 대해서도
감성 퐁당 넣어 끄적여본다.
*
*

감성

오늘은
달달한 설탕 한 스푼이 들어 간
그런 하루 같다.

쓰디 쓴 에스프레소 같은 날이
연속이었는데

설탕의 적절함이
오늘 내 기분을 알고서 위로해 주는
그런 하루.

이 정도면
오늘 하루도
성공한 하루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
*

콩이는
고소한 아몬드 두 개와
설탕 대신
새콤달콤한 요거트 파우더를 뿌려
부족한 글 보따리에
마법처럼 푸르르르 감성을 담았다.

만일 당신의 하루가
고되었다면
콩이처럼 감성으로
아름답게 뿌려보는 건 어떨까
💜
💜

*
*

이상 콩이의 솔직리뷰 마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