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머리가 띵 울리면서 글을 쓰고 싶을 때가 있다. 매장 안으로 들어오는 따스한 햇살 한줌이 나를 감성의 세계로 이끌어 준다. 언젠가 할머니 생신선물로 포도나무를 드렸었는데 지금은 포도가 담겼던 항아리에 대파들이 살고 있다. 이 전에는 작은 파를 심어 파김치를 해주셨던 기억이 새록새록 참 맛있었는데 또 먹고싶네🙂 * * 대파 사이로 들어오는 빛줄기들이 집 안으로 놀러와 하나의 감성으로 삶의 빈칸을 채워준다. * 힙한감성을 가진 우리 할머니처럼, 매장에 놀러 온 비둘기처럼, 시원한 바람을 킁킁대는 하루와 미루처럼, 하루하루 열정으로 만든 보람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줫던 사람을 통한 따뜻한 마음처럼, 사랑하는 사람과 손꼭 잡고 밤산책을 하며 오늘에 대해 속삭이는 설렘처럼, 우리 모두에게 감성은 삶의 깊숙히..